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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이호재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 “新중국 꿰뚫는 인적 네트워크 만든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29 17:08

수정 2012.11.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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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이호재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 “新중국 꿰뚫는 인적 네트워크 만든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글로벌 경제·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중국 전문가 육성의 산실'을 목표로 지난 2005년 9월 국내 최초로 개원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와 함께 중국 글로벌 포럼을 2년마다 한 번씩 열고 있습니다. 이 포럼이 이제는 중국 정상급 경제계 인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호재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사진)은 "신생대학원이라는 점과 특정대학이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삼성경제연구소 측이 중국 글로벌 포럼에 대해 다소 우려하는 입장이었지만 첫 회 행사에 초빙한 린이푸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명예원장이 2년 뒤에 세계은행 부총재로 발탁되고 중국 경제계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이제는 청중만 500여명이 올 정도로 큰 포럼이 됐다"고 소개했다.

■'新중국' 인적네트워크 육성 산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글로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을 꿰뚫는 새 시대의 전문가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중국과의 미수교 등으로 1970~1980년대에는 대 중국 전문가가 없었다"며 "하지만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중국을 빼놓고는 한국경제를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에 대해 대학 이사장과 총장은 물론 삼성재단도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중국 협력대학과 '1+1 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원장은 "베이징대 경영대학원(MBA)과는 복수학위를 운영 중(단 베이징대 MBA는 일정 요건을 갖춰야 가능)으로 한 기수에 한두명씩 나온다"면서 "푸단대는 전원이 복수학위 대상"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학생들은 2년의 학위과정 중 베이징대나 푸단대에서 1년간 수학한다. 나머지 1년은 본교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이 원장은 "처음 6개월은 한국에서 공부한 뒤 1년은 중국 그리고 나머지 6개월은 한국에서 수학한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중국 명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교수들이 진행한다. 물론 강의는 100% 중국어로 진행된다. 원어민 중국 전문 대학원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대와 푸단대에서 경제 경영에 관련된 최고의 교수들 10명 정도가 직접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강단에 서고 있다.

삼성에서 중국전문가로 활동했던 이 원장도 중국경제관리 교재(5종) 편찬과 함께 중국인 홍하상씨의 저서인 '삼성회장 이건희'(華夏出版社 2004)를 번역한 '중국통'이다.

■취업률 100%…전 산업 고루 진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취업률 100%를 자랑한다. 이 원장은 "지난 8기까지의 졸업생들은 외교통상부 등 관공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기업, 삼성·LG·현대차 등 대기업, 시민단체, 대우증권, 한화증권, 교보증권, 우리은행 등 금융권을 포함해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고루 진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는 중국의 언론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한국사회에서 현대 중국을 이해하고 충분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앞세워 대중 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전일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공은 중문학과와 경제경영학과는 물론 이공계까지 다양하다. 경쟁률이 3대 1 이상으로 높지만 소수정예만 뽑는다.

이 원장은 "1년 정원 40명 중 일정 수준에 올라온 학생들만 엄선해서 뽑다보니 정원보다 모자라는 30여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일부는 재수로 입학한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법률.외교 전문가도 육성"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중국 경영.경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전문 인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 원장은 "중국 화북, 동북, 화남 등 지역별 전문가를 키우고 싶다"면서 "앞으로는 사회, 문화, 법률, 외교 분야의 전문가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국 현지의 대학에 성균관대 대학원 운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푸단대 경제대학원에 성균관대사무소를 이미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fncast 채진근, 박동신PD
◇이호재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 약력 △51세 △삼성전자 근무(지적재산관리) △삼성 중국지역 전문가 △중국사회과학원 박사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중국경제관리학과장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자문위원·심사위원 △현대중국학회·중국학연구회·한국종교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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